채권 금리가 오르는 것은 보통 경제가 호황이고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때다. 하지만 현재는 훨씬 더 깊고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금리 상승은 경제 펀더멘털 개선과 물가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그러나 최근 분석에 따르면 기후변화로 인한 장기적 리스크와 국가·기업 거버넌스의 취약성, 부패로 인한 신용도 악화가 금리를 밀어 올리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세계 금융시장이 단기 물가 지표뿐 아니라 미래 불확실성과 정치경제적 안정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후 관련 재해와 부패로 인한 국가 채무 증가, 기업 수익성 악화는 채권 투자자들의 위험 프리미엄 요구로 이어진다. 이러한 구조적 압박이 지속되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금리 격차 확대, 신흥시장 자본 유출 위험도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