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 의회 '대러 초강경 제재법' 추진에 "부메랑 되어 돌아올 것" 강력 반발

8월 12일17미국, 워싱턴 D.C.

중국 정부가 러시아를 겨냥한 미국 의회의 고강도 대형 제재 법안 추진에 대해 강압적 전술은 결국 미국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 상원을 통과한 해당 법안은 러시아 주요 은행 제재, 국채 거래 금지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제3국 제품에 최대 100%의 관세 부과를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역시 우크라이나 민간인 및 기반 시설 공격에 가담한 개인 5명을 추가 제재 대상에 올리며 대러 압박을 가중했다.

중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신규 제재 법안 추진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다.

류창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미국이 추진 중인 대러 제재와 관련해 이중잣대와 강압적 압박 전술은 결국 이를 시행하는 미국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베이징 당국은 타국에 대한 압박 시도가 장기적으로 워싱턴에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미국 상원은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발의한 이른바 '뼈를 깎는(bone crushing)' 수준의 대러 제재 법안을 승인했으며, 이르면 다음 달 하원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해당 법안에는 러시아 최대 은행들에 대한 제재, 대러 신규 투자 금지, 러시아 국채 매입 제한을 비롯해 제재 회피 목적의 이른바 '그림자 함대' 차단 조치가 포함됐다.

특히 이 법안은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를 구매하거나 모스크바의 제재 회피를 돕는 국가의 상품에 대해 최대 100%, 러시아산 상품에는 최대 5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란 제재법의 적용 시한도 2031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격화에 대응하여 민간인과 핵심 기반 시설 파괴에 연루된 개인 5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며 대러 전선 강화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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