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호주에서 컴퓨터가 전체 직업군을 소멸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6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인공지능(AI)을 두고 유사한 논의가 펼쳐지고 있다.
당시 컴퓨터의 등장이 노동 시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는 광범위했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컴퓨터는 기존 직종의 완전한 소멸보다는 업무 방식 변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동반했다. 직업 구조는 재편됐지만 고용 전체가 붕괴되지는 않았다.
현재 AI 기술의 발전이 다시 비슷한 우려를 낳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가 과거 컴퓨터처럼 특정 산업과 업무를 자동화하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견도, 이번에는 규모가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경고도 공존한다. 기술 발전이 노동 시장 구조를 어떻게 재편할지, 그 과정에서 근로자 보호와 전환 지원이 어떻게 이루어질지가 향후 핵심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