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 위협에 대응해 올해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5월 9일) 열병식 규모를 축소한 사실이 인공지능 기반 군사 기술이 현대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모스크바마저 드론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다.
실시간 표적 인식 및 추적 기술을 갖춘 AI 드론의 등장으로 전쟁의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항공전력이 제공하던 영공 장악의 절대성이 흔들리면서 저비용 무인 시스템이 고가의 전투기를 위협하는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기술 변화는 군사 교리, 방어 체계, 전략적 계획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향후 무인화, 자동화, 지능화 추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의 무기 개발 및 방어 능력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며, AI 군사 기술의 국제 규제 논의도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