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집회에서 국가 비상사태 발령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 정치권이 촉발됐다.
트럼프는 "만약 내가 당선된다면, 우리는 국경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법 이민 문제를 국가 차원의 긴급사항으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추가로 "국가를 되찾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수 진영의 표심 결집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불법 이민은 공화당 지지층이 가장 우려하는 정책 이슈 중 하나다.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으며, 법률 전문가들은 국가 비상사태 선포의 헌법적 한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미국의 국가 비상사태는 대통령의 광범위한 행정권을 부여하는 만큼, 분리된 권력 간 긴장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간선거까지 이러한 논쟁이 정치적 쟁점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