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교황의 북한 방문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자세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교황 방북 실현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평양 장충성당에 1∼2명 정도의 상주 사제 배치를 제시했다. 그는 "주재 외교관 중에도 신자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준비가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교황청이 북한과의 종교 외교에 현실적 단계를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평양 장충성당은 현재 북한 내 유일한 가톨릭 성당으로, 상주 사제의 배치는 북한 내 신앙 활동의 기반을 강화하는 조치다. 유 추기경은 또한 새로운 한국인 추기경 임명 가능성에도 언급했다.
교황의 북한 방문은 한반도 평화와 종교 자유 증진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북한의 종교 정책과 국제 관계 변화에 따라 실현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