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군함 건조에서 한국의 제조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이 현실적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 17일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전날 워싱턴DC에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랜드연구소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군함 부품의 80%를 한국에서 제조하고 최종 조립을 미국에서 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현지 노동조합과 정치권의 반발, 복잡한 국방 획득 절차, 미국 조선업의 인력·공급망 부족 등이 이 같은 구상의 배경이다. 미국 조선업은 높은 인건비와 기술 인력 부족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반면, 한국은 선박 건조 기술과 효율적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동맹국 공급망 강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다. 다만 미국 내 보호주의 압력과 국방산업 종사자들의 고용 우려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