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이란의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4곳과 관련 인물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며 이란의 제재 우회 자금줄을 겨냥한 경제 압박을 강화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일(현지시간) 이란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포함한 이들 기관이 이란 정부의 자금 조달을 돕고 경제 제재를 회피하는 데 이용되어 왔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들 거래소가 국제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면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테러 지원 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성하는 핵심 경로로 기능했다고 지목했다.
이번 제재는 이란 핵 협상 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암호화폐는 기존 국제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악용되어 왔으며, 미국은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거래소 운영자와 임직원들도 함께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이란의 자금 조달 능력을 크게 제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