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재개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심화된 긴장 상태에 진입했다. 케이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15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3척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5척은 제재 대상 선박이었다. 통과 선박 수의 급감은 미국의 강화된 해상 감시와 제재 집행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거래량의 약 30%가 지나가는 전략적 거점으로, 이 수로의 차단은 국제 유가와 에너지 공급망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거시경제 연구 책임자 벤 메이는 미국과 이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봉쇄를 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으나, 양국 간 긴장 고조로 인한 우발적 해상 충돌 위험성은 여전히 상존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가 변동성 확대와 해운료 인상, 공급 차질에 따른 글로벌 경제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향후 호르무즈 해협 상황 추이가 국제 에너지 시장과 경제 전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