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나토 회원국들에게 국방예산을 통해 중국 업체의 장비를 교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 외교 당국자는 이같은 입장을 공식화했으나, 나토 회원국들은 직급이 그다지 높지 않은 미 관계자의 발언에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유럽연합(EU)은 사이버보안 강화 차원에서 독자적인 움직임을 전개 중이다. EU는 사이버보안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중국 업체의 통신망 장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요구와 맞닿아있는 부분이나, 유럽 측은 자체 판단에 따른 독립적 결정을 유지하려는 입장으로 보이다.
미국의 중국 장비 교체 요구는 안보와 기술 종속성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동맹 관계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나토 회원국들의 구체적 입장 표시와 집행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