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8월 12일 1천건이 넘는 위장결혼을 기획하고 외국인들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로 피고인 11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10년 넘게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결혼 사기 사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조직은 뉴욕시를 주요 거점으로 삼고 미국 여러 주와 바누아투, 중국 등에서 위장결혼을 주선했다. 외국인 구매자는 결혼 한 건당 최대 1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미국인 배우자는 약 3만 달러를 받고 모집자는 미국 시민 한 명을 성공적으로 소개할 때마다 약 5천 달러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의 운영에는 중개인과 모집책, 이민 서류 보조원, 변호사 등 여러 역할이 관여한 것으로 기소장에 적시됐다. 일부 당사자들은 혼인신고를 하기 직전에 처음 만났으며, 결혼 이후에는 위장 부부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합성 사진을 제작하고 공동 계좌를 개설하거나 공동으로 세금을 신고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이민 당국의 면접을 앞두고 당사자들에게 대응 방법을 교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해당 조직이 이 과정에서 수천만 달러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소된 11명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