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에 미국이 건설하려는 에볼라 바이러스 연구시설이 현지 주민과 의료진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케냐 의료보건 노동조합은 이 시설의 운영 방식과 안전성 문제를 우려하며 항의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시설 건설의 배경은 국제 보건 안보 강화에 있다. 지난 에볼라 발병 사태 이후 선진국들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착수했으며, 미국도 아프리카 지역에 진단·연구 인프라를 확대해왔다.
그러나 케냐 측은 생물안전시설 관리의 투명성 부족, 지역 감염병 통제권 확보 의문, 그리고 현지 의료진 배치 및 기술 이전 계획의 불명확성을 문제 삼고 있다. 이는 국제 보건 협력과 주권 문제 사이의 근본적 갈등을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