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10년물 금리차 317bp 사상 최대…위안화 압박 커졌다

1시간 전100중국, 베이징
미·중 10년물 금리차 317bp 사상 최대…위안화 압박 커졌다AI

미국과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차이가 3.17%포인트(317bp)까지 벌어져 블룸버그가 2002년부터 집계한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10년물 금리는 4.85%로 2023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랐고, 중국 10년물은 내수 부진과 낮은 물가 속에 1.68%에 머물렀다. 격차 확대는 중국의 자본 유출과 위안화 약세 압력을 키워 중국인민은행의 경기부양 여력을 좁힐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장기 국채 금리 차이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 10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85%까지 올라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만기 중국 국채 금리는 1.68%에 머물렀다. 두 나라의 금리 차이는 3.17%포인트, 즉 317베이시스포인트(bp)다. 블룸버그가 2002년부터 집계한 자료에서 가장 큰 폭이다.

미국은 물가, 중국은 수요 부진

격차가 벌어진 것은 두 나라가 받는 압력이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시장이 금리 인하 기대를 접고 추가 긴축 가능성까지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졌다.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는 재료도 겹쳤다. 국제유가가 이날 6% 넘게 급등해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고, 생산자물가 지표 발표가 매도 압력을 더했다.

반면 중국 국채 금리는 내려간 자리에 머물렀다. 내수가 살아나지 않고 물가 상승률이 낮은 상태가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린 결과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마땅한 투자처가 줄었고, 높은 국내 저축률과 자본 통제가 국채 수요를 떠받치고 있다. 낮은 금리를 경제가 건강하다는 신호로 읽기 어려운 이유다.

자본 유출과 위안화 압력

문제는 이 격차가 자금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질수록 중국 자산의 매력은 줄어든다. 해외 투자자뿐 아니라 중국 안에 있는 투자자도 더 높은 금리를 주는 해외 채권으로 자금을 옮길 유인이 커진다. 자금이 실제로 빠져나가면 위안화에는 하락 압력이 실린다.

정책 방향이 엇갈리는 것도 부담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성장 부양에 무게를 두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억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이 경기를 살리려 금리를 더 내리면 국내 수요에는 도움이 되지만 금리차는 더 벌어진다. 부양과 환율 방어를 동시에 하기 어려운 구도다.

'자본 도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다만 금리차 확대가 곧바로 대규모 자본 이탈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니얼 오설리번 마시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와 미국 금리의 큰 흐름을 이끄는 여러 요인 가운데, 다른 힘들과 비교하면 자본 도피가 큰 영향을 준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격차가 중국 자산의 구조적 약세보다는 미국의 재정 부담과 세계 거시 흐름에서 비롯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자금 이동은 금리차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환율 전망과 환헤지 비용, 자본 통제가 함께 작용한다.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미국 국채 금리가 5% 선에 다가서는지, 그리고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과 유동성 조절로 어느 정도까지 속도를 제어하는지에 모일 전망이다.

외신 보도·공개 데이터를 AI가 한국어 기사로 재구성하고, 사람이 최종 검수한 뒤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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