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의 실질적인 외교 작업이 공개 회담에서 벗어나 비공개 협상으로 옮겨가고 있다. 워싱턴 싱크탱크 뉴아메리카(New America)의 힐라 라술-아유브 국장은 이러한 글로벌 외교 지형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국제 외교의 중심이 전통적인 유엔 총회 무대에서 벗어나 다자간 비공개 협상으로 이동하는 추세는 현대 국제관계의 복잡성과 강대국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대면 협상과 신뢰 구축이 여전히 중요한 가운데, 실제 정책 결정은 보다 제한된 범위의 비공식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로의 진입과 함께 국제질서의 다극화가 심화되면서, 유엔을 포함한 기존 국제기구들은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하는 속도와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요구받고 있다. 강대국들이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앞세워 움직이는 가운데, 유엔의 조정자 역할이 제한적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확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