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게이트 테크놀로지(STX)는 10월 15일 미국 거래일 기준 7.10% 급락한 662.8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153만 8890주를 기록했다. 주가는 52주 밴드(209~1145달러) 중간 지점인 48% 수준에 위치하며, 주간(5거래일) 기준 15.3% 하락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15일 장 초반 시게이트는 프리마켓에서 4.7% 이상 하락하며 672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Longbridge 보도에 따르면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상 재점화 우려가 커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세장에 진입했다. SK하이닉스가 7% 가까이 떨어지는 등 메모리·스토리지 섹터 전반이 동반 매도됐다. Tickeron은 중국 CXMT가 denser DRAM 설계와 AI 데이터센터向け 제품을 공개한 점을 주요 촉매로 지목했다. 도시바가 필리핀 HDD 공장 증설에 약 60억 엔을 투자해 2027 회계연도까지 AI 데이터센터용 용량을 두 배로 늘리려는 계획도 공급 과잉 우려를 키웠다. 본지 보도에서도 10월 12~14일 연속 CXMT DRAM 진전과 도시바 HDD 증산 우려로 3%대 급락이 이어진 바 있다.
시장 반응과 데이터
시가총액은 약 1623억 달러로 집계됐다. PER(TTM)은 51.0배, EPS(TTM)는 13.87달러, 배당수익률은 0.39%다. 52주 고점 1145달러 대비 큰 폭으로 조정받았으나, 52주 저점 209달러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026년 9월 1일 기준 애널리스트 의견은 적극매수 7건, 매수 19건, 보유 4건, 매도 0건으로 긍정적 컨센서스가 유지됐다. 최근 외신 헤드라인에서는 Anthropic의 AI 도구 업데이트가 AI 관련 주식 전반의 매도세를 심화시켰다는 보도도 나왔다. 거래량은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며 시장의 주목도를 반영했다.
파급과 관전 포인트
스토리지 섹터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최근 수년간 가격 프리미엄을 누려왔으나, CXMT와 도시바의 공급 확대 움직임이 장기 가격 협상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쟁사 Western Digital도 동반 하락하며 섹터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다음 실적 발표는 10월 27일로 예정돼 있으며, 가이던스 변화와 영업이익률, FCF 추이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Fed 정책 방향과 중국 메모리 업체의 실제 생산 진척 여부도 공급망 전반에 파급을 줄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중장기 AI 수요 강세를 강조하고 있으나, 단기 공급 우려가 지속될 경우 추가 변동성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