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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군사

사우디아라비아, 후티 반군에 해상·지상 대공세 준비... 홍해 원유 수출로 확보 나서

1시간 전조회 13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사우디아라비아, 후티 반군에 맞서 해상 및 예멘 중부 지상공세 준비, 홍해 원유수출로 확보가 목표. 후티, 지난 7월 20일 사우디 선박 봉쇄 선언, 사우디는 튀르키예 등 14개국과 다국적 해상연합체 구성.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까지 봉쇄될 경우 사우디 원유수출 심각한 타격, 오만-이란 협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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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남부 홍해를 통한 자국 원유 수출로를 압박해온 후티 반군에 맞서 해상, 그리고 예멘 중부에서의 지상작전까지 포함한 대규모 군사공세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우디군은 최근 예멘 동부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이는 지상공세를 위한 준비일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리야드는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해상연합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 국방부는 지난 목요일 튀르키예, 파키스탄, 이집트, 수단, 지부티를 포함한 14개국이 다국적 해상방위연합체를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예멘 수도 사나와 홍해 연안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은 지난 7월 20일 사우디 선박에 대한 봉쇄를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모든 선박에 통행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것은 부인했다. 후티 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면 자신들도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밝히며, 이번 분쟁을 이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이 아니라 예멘의 미래를 둘러싼 문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5년 유엔이 승인한 예멘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예멘 내전에 개입한 바 있다.

리야드는 또한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에도 홍해 연합체 참여를 요청했다. EU는 이미 홍해에서 아스피데스(Aspides)라는 해상보호 임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후티가 전면적 봉쇄를 추진하는 것인지 사우디아라비아만을 겨냥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후티군은 지난 7월 25일 사우디 동부 유전지대와 홍해 수출 거점을 잇는 "민감한" 원유 수송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아라비아반도 반대편에서 봉쇄된 데 더해 홍해 항로마저 사우디 선박에 봉쇄된다면, 사우디의 원유 수출은 심각한 제약에 직면하게 된다.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까지 사우디 원유 수출량의 최대 8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홍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는 사우디 원유의 절반 이상이 육로를 통해 얀부 항구의 선적터미널로 운송되고 있다.

한편 지난 수요일 이라크 내 사우디의 공습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자국 석유시설을 타격한 이라크 민병대에 대한 보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미국-사우디 합동공격이 이라크 정부의 동의 하에 이뤄졌다고 밝혔으나, 바그다드는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은 수요일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과 긴급회동을 갖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사우디 측은 자국과 자국 산업을 방어할 것임을 보여주는 데는 적극적이지만, 미국과 이란 간 이견은 여전히 외교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대이란 전쟁의 확전에는 나서지 않으려 하고 있다.

예멘 소식통들에 따르면, 예멘 내 병력 이동은 2020~2021년 후티가 장악한 예멘 중남부 알바이다 주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위해 병력을 집결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 지난 2주간 후티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교전이 격화됐으며, 후티는 사우디 아람코 시설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사우디 내 타격은 사우디 공군이 후티가 장악한 호데이다 항구의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실시하고 홍해에서 사우디 상선 3번째가 공격받은 지 몇 시간 뒤에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후티는 10년 넘게 예멘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다퉈왔으며, 지난 한 달 사이 불안정한 현상유지 상태가 무너졌다. 예멘 내 긴장은 걸프국가들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합의할 수 있다면 완화될 수 있다. 오만과 이란 간 대화는 계속되고 있으며, 이란은 모든 선박이 자국 해안에 가까운 북쪽 항로를 통해 해협에 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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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후티 반군#홍해#원유 수출#예멘 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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