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첫 K9 자주포, 한국 생산라인서 출고…2026년 인도 예정

1시간 전168대한민국, 창원
루마니아 첫 K9 자주포, 한국 생산라인서 출고…2026년 인도 예정AI

루마니아 육군에 공급될 첫 K9 ‘투네툴’ 155㎜ 자주포가 한국 생산라인에서 출고돼 인도 준비를 마쳤다. 이번 초도 물량은 K9 자주포 18문과 K10 탄약보급장갑차 12대로 구성되며, 2026년 루마니아에 인도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이후 생산을 현지로 전환해 2027년부터 페트레슈티 시설에서 K9과 K10의 현지 조립을 시작할 계획이다.

루마니아 육군에 공급될 첫 K9 ‘투네툴’ 155㎜ 자주포가 한국 생산라인에서 출고돼 인도 준비를 마쳤다.

지난 3월 30일 한국에서 생산된 루마니아용 첫 K9 투네툴 자주포가 생산라인을 빠져나오면서 2024년 7월 체결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간 계약의 첫 완성 장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투네툴은 루마니아어로 ‘천둥’을 의미한다. 이번 초도 생산 물량은 K9 자주포 18문과 K10 탄약보급장갑차 12대로 구성되며, 2026년 인도가 예정돼 있다.

루마니아와 한국의 계약은 K9 자주포 54문과 K10 탄약보급장갑차 36대를 포함하고 있다. 계약에는 탄약과 궤도·차륜형 지원 차량도 포함돼 있으며, 전체 계약 규모는 약 10억 달러로 제시됐다.

초도 물량인 K9 18문은 한국에서 전량 생산된다. 이후 생산은 루마니아로 전환되며, 페트레슈티에 건설 중인 생산시설에서 현지 조립이 진행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이번 사업을 통해 155㎜ 구경과 장거리 화력 지원 능력을 갖춘 포병 체계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에 운용하던 소련제 152㎜ 체계와 구형 155㎜ 체계를 대체하는 것이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K9은 155㎜ 52구경장 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로, 40㎞를 넘는 거리까지 타격할 수 있으며 최대 시속 67㎞로 이동할 수 있다. 사격 이후 신속하게 진지를 이동하는 이른바 ‘사격 후 신속 이동’ 능력도 갖추고 있다.

K9은 3발을 15초 안에 발사하는 집중 사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속 사격에서는 분당 6~8발의 발사 속도를 낼 수 있다. 자동 장전 기능을 적용한 최신형 구성에서는 분당 10발을 넘는 발사 속도가 가능하다.

K10 탄약보급장갑차는 K9과 유사한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K9 부대에 탄약을 자동으로 보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K10 한 대에는 155㎜ 포탄 104발과 장약 504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장갑으로 보호된 상태에서 K9으로 탄약을 자동 이송할 수 있다.

이번 계약에는 155㎜ 포탄 1만8천발도 포함됐다. 탄약은 고폭탄과 연막탄, 조명탄, 훈련용 불활성 탄약 등으로 구성된다.

루마니아는 초도 물량 이후 K9과 K10 생산을 현지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담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 한화 장갑차량 우수성센터를 건설하고 있으며, 해당 시설은 조립과 시험, 검증, 정비 및 수명주기 관리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의 부지는 약 18만1천55㎡ 규모이며, 1천751m 길이의 시험주행로와 연구개발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은 루마니아 기업의 참여를 통해 최대 80% 수준의 현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0곳 이상의 현지 협력사가 공급망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 구축을 통해 최대 2천개의 직·간접 일자리 창출도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 따라 루마니아는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10번째 국가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가운데 6번째 국가가 된다. K9은 루마니아에 앞서 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등이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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