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희토류 자석 생산 기지를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구축하기 위해 1조 8630억 원을 투자하면서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의 탈중국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그간 중국이 희토류 시장의 절대 다수를 차지해 공급 주도권을 행사해왔으나, 미국의 대규모 투자는 이 지배 구조를 깨는 신호다.
산업연구원 양주영 경제안보·통상연구실장은 "한중일 공급망이 서로 연결돼 있어 특정국이 받는 충격이 3국 간에 확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철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이 희토류를 수단으로 제재에 나설 우려가 있다"며 공급망 다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희토류는 반도체, 방위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 공급망 안정성이 국가 경제안보와 직결된다.
미국의 투자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향후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도 희토류 공급망 재편에 적응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