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니카라과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안토니오 타자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의 니카라과에 대한 비판 발언이 양국 관계를 손상시켰다며 단교를 선언했다.
이번 단교의 배경에는 1970년대 테러 사건이 얽혀 있다. 1978년 이탈리아에서 적색여단(Red Brigade)으로 추정되는 좌익 테러 조직의 테러 공격으로 피해가 발생했으며, 관련 용의자들이 니카라과로 망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수십 년간 이들의 송환을 요구해왔으나 니카라과는 응하지 않았다.
최근 이탈리아의 외교적 압박이 강화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었다. 니카라과 정부는 역사적 분쟁을 핑계로 자국을 비판하는 태도에 반발하며 강경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단교가 양국 관계의 회복을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