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세계 농업 생산에 직결된 위기 신호를 내보내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평균 33%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이같은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경우 세계 곡물 생산량은 0.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저소득국가는 1.7%까지 생산이 급감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동 분쟁이 국제 에너지 시장을 통해 농업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드러났다. 에너지 비용 증가는 농업용 비료, 기계 운영, 운송 등 전반적인 농업 부문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선진국보다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저소득국가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전 지구적 식량 안보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