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가 스페인 세우타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자 난입 사태에 대해 스페인에 대한 솅겐조약 적용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세우타는 스페인령 북아프리카 영토로, 최근 모로코 국적 이민자 수천 명이 육로와 해로를 통해 대거 입국하려다 극도의 혼란이 발생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최소 18~19명이 사망했으며, 하루에만 약 4만9천 명의 이민자가 난입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스페인은 군 투입으로 대응했으나 상황 통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멜로니 총리의 발언은 유럽연합 역내 국경 통제 체제인 솅겐조약을 놓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이민 관리 실패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는 신호다. 이는 이민 통제에 보수적 입장을 보여온 이탈리아 정부가 남유럽의 이민 압박에 더욱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앞으로 EU 내 이민 정책을 둘러싼 긴장 고조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