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 수도 프리슈티나 당국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게시돼온 '우크라이나 자유'(Free Ukraine) 배너를 철거했다. 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한 직후 이루어진 조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베오그라드 방문 중 우크라이나가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코소보는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르비아를 비롯한 러시아, 중국 등 주요국들이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역시 공식적으로 코소보를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아왔다.
배너 철거는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이 코소보의 독립 주권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코소보와 세르비아 간의 민감한 정치적 관계를 배경으로 한 외교적 조치로 보이며, 우크라이나가 발칸 지역의 미묘한 국제정치 역학관계에서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