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산업 체감경기 3년11개월 만에 최고…반도체 회복에 전산업 CBSI 99.6

1시간 전37대한민국, 서울
한국 산업 체감경기 3년11개월 만에 최고…반도체 회복에 전산업 CBSI 99.6AI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99.6으로 2022년 9월 이후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이 회복세를 이어갔고 휴가철 여객 수요와 정보통신업 실적 개선으로 비제조업 심리도 반등했다. 9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99.6으로 3.1포인트 상승해 기업들의 경기 개선 기대가 이어졌다.

한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회복과 여름 휴가철 여객 수요 증가, 정보통신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약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8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6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9월 102.0 이후 3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 6월 하락한 뒤 7월 반등했고 8월에도 상승하며 두 달 연속 개선됐다.

기업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 가운데 제조업 주요 지수 5개와 비제조업 주요 지수 4개를 활용해 산출하는 지표다. 장기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100을 웃돌면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심리 5개월 연속 상승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10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2022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개선과 제품재고 및 자금사정 호전이 제조업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회복세가 제조업 전반의 기업심리를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기업의 기업심리지수도 108.5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5월 이후 4년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반면 내수기업은 99.4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도 휴가철 수요에 반등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6.7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여름 휴가철에 따른 여객 수요 확대와 해상 운임 상승으로 운수창고업이 개선됐고, 영상·방송·정보기술 서비스업의 실적 회복도 비제조업 심리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비제조업의 매출과 자금사정 관련 지표도 각각 0.6포인트와 0.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기업심리지수가 99.8로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반면 대기업은 103.7로 1.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대기업 심리 하락을 경기 흐름 자체의 악화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 휴가철에 대기업의 휴가가 상대적으로 많아 조사에 일시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초 이후 추세를 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출기업과 내수기업 모두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9월 경기 전망도 개선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 역시 개선됐다.

9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99.6으로 8월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 전망치는 102.5로 2.0포인트, 비제조업 전망치는 97.6으로 3.9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심리를 반영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9.4로 전월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경제심리지수 순환변동치도 96.9로 0.4포인트 올라 2022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3,170개 기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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