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26일 세예드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 악화와 양국 간 관계 현안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통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통항 문제다. 호르무즈 해협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의 생명줄로, 세계 석유 거래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한국도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입처이자 해상 운송로 안전에 직결된 이해당사자로, 이 지역의 해상 안전 보장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외교부는 양국이 중동 긴장 완화와 해역 안정화를 위해 대화 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음을 강조했다. 재외국민 보호도 핵심 의제로, 한국은 이란 내 교민 안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이번 통화는 불안정한 중동 정세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수호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