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년 전남 신안군 비금도에 표류한 프랑스 고기잡이 배 나르발호 선원들의 구출을 위해 조선을 방문한 프랑스 외교관 몽티니가 비금도 주민들로부터 받은 옹기 주병이 국내 처음 공개되었다. 이 옹기 주병은 현재 프랑스 세브르도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한·프 양국의 140년 외교 관계의 역사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19세기 조선 시대의 공예품부터 현대 명품 브랜드 디올의 백까지 다양한 시대의 문화 교류 유물을 선보인다. 한국의 전통 도자기와 공예 기술이 프랑스 상류층에 미친 영향과, 현대에 이르러 한국 문화가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동시에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시가 단순한 물품 교환을 넘어 한·프 양국 간의 상호 존중과 문화적 이해의 깊이를 드러낸다고 평가하고 있다. 140년에 걸친 양국의 외교 관계 발전 과정을 문화유산을 통해 추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