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997년 군 당국에 구금된 뒤 실종된 압둘 라시드 와니의 사망이 2026년 4월 법원 판결로 공식 확인됐다. AFP 보도에 따르면, 그의 아들 주나이드 라시드는 5살 때 아버지를 잃었고 29년 만에 사망증명서를 받았다.
와니는 스리나가르 근처에서 현금을 들고 가다 군에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군 소령이 구금 중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판결은 시신 위치는 밝히지 않았으나, 군의 책임을 인정했다.
이 판결은 수천 명에 이르는 카슈미르 실종자 가족들에게 드문 사법적 인정으로, 인권단체 APDP는 8,000명 실종 추정 사례 중 첫 사례라고 밝혔다. 카슈미르 분쟁으로 인한 강제실종 문제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