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이 개최국인 한국의 주도로 향후 10년간의 평화 비전을 선언하며 다자외교 플랫폼으로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포럼은 전통적 한반도 평화 의제를 넘어 기후위기, AI 거버넌스, 에너지 전환, 지방외교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는 종합 외교의 장으로 진화했다. 이는 동북아 지역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한국의 외교 전략과 맞물려 있으며, 국제적 규범 형성에 한국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한반도 평화 의제의 상징적 주체인 북한 인사의 참여가 성사되지 못한 점은 제약 요인으로 남았다. 이는 현재의 한반도 정세 경색이 포럼의 이상과 현실 사이 간극을 보여주는 사례로, 실질적 한반도 평화 진전을 위한 향후 과제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