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캐나다산 에너지 구매 확대 추진…‘양국 사이 병목 지점 없어’

1시간 전4캐나다, 오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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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해 캐나다산 에너지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사시 나카고메 주캐나다 일본대사가 밝혔다. 나카고메 대사는 캐나다와 일본 사이에는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에너지 수송의 병목 지점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 기업들은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협상을 주시하는 한편, 캐나다와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 회원국 간 협력 논의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일본이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해 캐나다산 에너지 구매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사시 나카고메 주캐나다 일본대사가 밝혔다.

나카고메 대사는 인터뷰에서 일본이 캐나다산 에너지 구매 확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캐나다에서 아시아로 석유 등 에너지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같은 병목 지점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캐나다 사이에는 병목 지점이 없다”고 밝히면서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주요 항로인 말라카 해협 등 아시아의 좁은 해상 통로를 언급했다.

일본 기업들은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협상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기업들의 캐나다 내 자동차 산업 투자를 비롯한 일부 투자가 미국 시장에 대한 우대 접근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카고메 대사는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 관계에 대해 기업들에게는 예측 가능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향후 더욱 높은 수준의 예측 가능성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캐나다산 에너지 구매를 확대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상사는 아시아로 액화천연가스를 수출하기 시작한 LNG 캐나다 프로젝트의 지분 15%를 보유한 합작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은 캐나다로부터 액화천연가스뿐 아니라 석탄과 석유, 우라늄도 구매하고 있다. 캐나다산 프로판 역시 일본 시장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캘거리 소재 알타가스의 2024년 일본 프로판 시장 점유율은 24%를 기록했다.

다만 2025년에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정책으로 촉발된 중국과 미국 간 무역전쟁으로 중국의 비미국산 프로판 수요가 증가하면서 캐나다산 프로판 일부 물량이 중국으로 전환됐고, 일본 시장에서의 알타가스 점유율은 11%로 낮아졌다.

캐나다와 일본 간 국방 분야 협력도 논의되고 있다. 캐나다는 영국과 일본, 이탈리아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전투항공프로그램(GCAP)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나카고메 대사는 캐나다와 GCAP 회원국 사이에서 현재 “구체적인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GCAP 참여는 미국을 넘어 국방 및 경제 관계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의 하나로 언급됐다. 향후 영국과 일본, 이탈리아가 개발하는 6세대 전투기를 캐나다가 구매하거나 프로그램에 더욱 깊이 참여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나카고메 대사는 캐나다가 마크 카니 총리 취임 이후 중국과의 관계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어떤 조언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입장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다만 일부 국가가 경제적 강압을 통해 다른 국가에 정치적 의견 등을 강요하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캐나다가 불법 해상 활동을 감시하고 감찰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지원하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여기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금지된 북한 국적 선박과의 선박 간 환적 활동에 대한 감시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금융기관인 미즈호 파이낸셜그룹과 닛폰생명보험, 일본 정부연금투자기금은 이달 초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카니 총리의 투자 정상회의에 초청됐다.

나카고메 대사는 일본의 종합상사가 초청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의 종합상사들이 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대규모 사업에서 세계 여러 지역에 주요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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