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아랍 정보당국 관계자들이 열람한 통신 내용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예멘 후티군(안사롤라)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대립 직전 지휘관들을 후티군으로 파견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홍해 인근 발사지점으로의 미사일과 무인기 배치를 직접 감시하고 지도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통신 감시 결과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후티군에 대한 전술 지원을 넘어 작전 수준의 개입을 벌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후티군 지도부에 공격 목표 선정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암살 공격으로부터 후티군 지도자들을 보호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홍해 지역의 군사 긴장을 고조시킨 일련의 사건들이 단순한 비국가 행위자의 독자적 작동이 아니라 이란의 전략적 조율 아래 추진되었음을 시사한다.
배경
예멘의 후티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로 알려져 왔다.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지역 패권 경쟁 속에서 후티군은 사우디 주도 연합군의 공습으로부터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해 왔고, 홍해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이 점진적으로 증가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의 직접적인 지휘관 파견과 작전 감시는 양측 간 협력의 수준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깊다는 점을 보여준다.
의미와 전망
이번 보도는 홍해에서의 군사 긴장 사태가 후티군의 자체 결정이 아니라 이란의 지역 전략의 일환임을 드러낸다. 통신 감시를 통한 미국과 아랍 정보당국의 적극적 모니터링은 향후 홍해 지역 정세의 변화를 감지하고 선제 조치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비국가 행위자 지원 구조가 노출됨에 따라 국제사회의 대이란 압박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