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를 기대했던 국내 정유·해운업계가 다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놓고 자금협상에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국제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통항료 책정 방식과 규모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고 있다.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73달러(약 11만 2493원) 선에서 등락하는 상황이다. 통항료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국내 정유사 SK이노베이션 등이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 무역량의 약 20% 이상이 통과하는 세계 최대 해상 교역로다. 분쟁 장기화는 유가 상승 압력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어 국내 경제에도 상당한 파급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