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아코스 미쓰타키스 그리스 총리가 영토 방위 문제와 관련해 다른 국가로부터 지시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쓰타키스 총리는 목요일 아테네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과 회담하며 그리스는 평화를 추구하는 국가이지만 자국 영토를 어떻게 방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누구에게도 지시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튀르키예가 그리스의 군사 장비 도입 확대와 에게해 섬들의 군사화를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다. 튀르키예는 에게해 일부 지역에 대한 그리스의 주권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타키스 총리는 유럽연합(EU)의 공동 군사조달 지원 프로그램인 SAFE를 언급하며 회원국의 안보 이익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SAFE 프로그램 참여 조건 가운데 회원국의 안보 이익이 위협받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코스타 의장에게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미쓰타키스 총리는 최근 튀르키예의 도발이 증가했으며, 특히 에게해에서 이러한 상황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제법 존중과 선린관계가 EU 가입을 희망하는 모든 후보국의 유럽 통합 전망을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리스는 튀르키예의 EU 가입 전망 자체에는 지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쓰타키스 총리는 밝혔다. 다만 튀르키예의 EU와의 관계 개선은 그리스와의 우호적인 관계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쓰타키스 총리는 전쟁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EU와의 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국가가 그리스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