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5일 쿠데타 시도 당시 마르마리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묵던 호텔을 겨냥한 암살 시도에 가담한 37인조 FETÖ(귈렌 조직) 팀의 도주 조직원이 8월 1일 아피온카라히사르에서 검거됐다고 국영방송 TRT가 보도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붉은수배령이 내려진 이탈 헬기 조종사 출신 대위 부르카이 카라테페의 검거를 위해 광범위한 작업이 진행돼 왔다. 경찰청 정보국의 조율 아래 아피온카라히사르와 에스키셰히르 도경찰청 정보과, 아피온카라히사르 도경찰청 테러대응과(TEM)가 공동 분석·추적 작업을 벌인 끝에 카라테페의 소재를 파악했다.
카라테페는 암살 시도에 가담한 37인조 팀 가운데 외부에 남아 있던 마지막 조직원으로, 8월 1일 아피온카라히사르 도경찰청 팀이 벌인 작전으로 검거·구금됐다. 붉은수배령이 내려진 카라테페에게는 '대통령 암살', '공무 수행을 이유로 한 살인', '군형법 위반', '무장 다수인의 야간 주거침입 약탈'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카라테페는 시내 이나즈 지진주택단지 내 조직 소속 은신처를 겨냥한 작전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 소식통은 암살 시도 이후 붙잡히지 않기 위해 계속 변장해 온 이 테러리스트가 위조 신분증을 사용해 왔으며 안면인식 시스템에 포착되면서 확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동안 추적을 받아온 카라테페는 거액의 현금을 소지한 채 해외 도피를 시도하다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내무부는 검거 당시 영상도 공개했다. 대테러과 팀이 야간에 은신처를 급습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경찰이 건물에 진입해 목표 아파트에 도달한 뒤 숨어 있던 방에서 카라테페를 검거하는 순간이 담겼다. 수갑을 찬 채 건물 밖으로 끌려나와 경찰 차량에 탑승하고 대테러과로 이송되는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은신처 수색에서 확보한 물품은 아피온카라히사르 대테러과에서 전시됐다. 압수품 가운데는 다량의 튀르키예 리라화와 외화, 금, 위조 신분증, 사진, 노트북, 버튼형을 포함한 휴대전화 3대, 각종 문서와 디지털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