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에 대한 정식 심사에 착수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부서가 공시한 '사이버보안심사조치'는 2021년 12월 중국 정부기관 13곳이 마지막으로 개정한 규정으로, 제품이 불법적으로 통제·조작될 수 있는지, 수출통제 같은 외교적 이유로 공급이 중단될 수 있는지, 승인 없이 민감 데이터가 수집되거나 유출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한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에 대한 구매금지 결정에 대응하는 성격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해 마이크론을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정부 및 주요 인프라 조달 시장에서 배제했으며, 올해 추가 제재를 강화한 바 있다. 팔로알토는 중국 정부와 금융기관 등 주요 부문에 광범위하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제재 대상이 될 경우 중국 시장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면서 양국은 상대방 기업에 대한 규제와 제재를 점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