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서방 완성차 업체의 유휴 생산설비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서방 주주와 노동자들의 반발을 완화하면서도 중국 자동차에 대한 국제적 거부감을 줄이는 외교적 전략으로 평가된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이러한 유휴 설비 활용 전략이 글로벌 거래 환경에서 실질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 전략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유휴 시설을 중국 전기차 제조사가 인수하거나 임차하는 형태로 진행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재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서방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현지 정부와 노조의 동의를 획득하는 동시에, 중국 전기차의 품질과 신뢰도를 제고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