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AVGO) 주가는 10월 16일 미국 거래일 기준 333.92달러로 3.02% 하락 마감했다. 주간(5거래일) 기준 6.1% 떨어지며 반도체 섹터 전반의 조정 압력이 이어졌다. 시가총액은 약 1.62조 달러 수준으로, 52주 밴드(289.96~495달러) 하단 21% 지점에 위치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10월 14일 벤징가 보도에 따르면 브로드컴 CEO 호크 탄은 싱가포르 행사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을 제대로 모르고 있으며 AI 투자는 카지노와 비슷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AI 인프라 자금 조달 비용과 수익성이 성장의 주요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틀리풀은 10월 8일 OpenAI 연간화 수익이 500억 달러로 이전 680억 달러 예상치보다 낮게 확인되면서 브로드컴 주가가 4.4%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브로드컴이 OpenAI AI 칩 구매 자금 조달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 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10월 16일 야후 파이낸스 헤드라인에는 레이 달리오가 AI 부채 위기로 4.4조 달러 규모 자본 경쟁이 예상된다는 발언이 포함됐다.
시장 반응과 데이터
당일 거래량은 1,241만 주로 최근 평균 수준을 유지했다. PER(TTM)은 42.4배, EPS(TTM)는 7.83달러, 배당수익률은 0.74%로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가는 52주 고점 대비 28% 이상 하락했다. 9월 1일 기준 애널리스트 의견은 적극매수 17건, 매수 35건, 보유 5건, 매도 0건으로 매수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 3거래일간 3.1%·4.75%·3.02% 연속 하락하며 AI 자본 지출 지속 가능성에 대한 시장 우려가 반영됐다. 시총 1.62조 달러 규모 대형주임에도 주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파급과 관전 포인트
반도체 공급망 전반에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수익률 검증이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경쟁사 엔비디아·AMD·마벨 등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주간 12% 가까이 하락했다. OpenAI·앤스로픽 등 주요 고객의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은 브로드컴 커스텀 AI 칩 수요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다. 레이 달리오 경고 이후 국채·기업채 금리 상승 압력이 AI 인프라 프로젝트 경제성을 재평가하게 만들 전망이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자본 지출 계획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본지 10월 14일·10월 8일 보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