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4%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80달러 선이 무너졌다.
4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70달러(4.43%) 하락한 배럴당 79.77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83.86달러에 출발해 장중 한때 86.28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낙폭을 키우며 저점인 79.55달러 부근까지 밀렸다.
이번 하락으로 브렌트유는 20일 이동평균선(86.55달러)을 큰 폭으로 하향 이탈했으며, 볼린저밴드 하단(73.93달러) 방향으로 급격히 내려앉았다. 지난달 말 100달러 선에 근접했던 볼린저밴드 상단(99.16달러)과의 괴리도 크게 벌어졌다.
브렌트유는 지난 5월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선 뒤 6~7월 초 70달러대 초반까지 내렸다가, 7월 중순 이후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함께 100달러 부근까지 재차 반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왔다. 7월 하순 고점 이후로는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급락으로 다시 70달러대에 진입했다.
이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이 잇따라 이란과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에 관한 협상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다고 밝힘에 따라 지정학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유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