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의 앙거스 테일러 에너지·기후 장관과 매트 카나반 국민당 지도자가 28일(현지시간) 담배 세금을 80% 인하하고 베이프와 니코틴 파우치의 합법화·규제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불법 담배 거래 증가를 억제하려는 명목이지만, 호주 의료협회와 노동당, 주요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이를 강력히 반발했다.
노동당은 이번 계획이 담배 관리 정책을 역행하는 조치라고 지적하며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도 담배 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의 핵심 수단이라는 기존 과학적 합의에 배치된다고 우려했다. 이는 지난주 원 네이션의 폴린 핸슨 지도자가 75% 인하를 제안한 지 몇 주 만의 발표로, 호주 내 담배 정책을 둘러싼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