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단순히 군사적 충돌을 넘어 민간인 사회에 다층적인 후유증을 남긴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심리적 트라우마와 신체적 피해는 피해자 세대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 자녀 세대, 나아가 손자 세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감정적 전승 문제가 아니다. 전쟁 경험자들의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양육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음 세대의 심리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또한 기반시설 파괴로 인한 빈곤, 교육 기회 박탈, 의료 서비스 부족 등 구조적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세대 간 악순환이 반복된다.
국제 보건기구와 심리학자들은 전쟁 피해국의 회복을 위해 단순한 재건을 넘어 세대별 맞춤형 심리 치료와 교육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전쟁의 진정한 종료는 무기가 내려놓여질 때가 아니라 그 트라우마가 치유될 때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