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항모 USS 에이브러햄 링컨이 이란과의 전쟁 중 9개월 배치 임무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승무원들이 어려움과 회복력이 섞여 있는 상황을 호소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배치 기간 동안 식량 수급이 끊기고, 장시간 근무가 이어졌으며, 복귀 시기가 불명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란의 공격으로 바레인을 통한 보급로가 영향을 받으면서 배치 초기 식량 수급이 중단됐다. 승무원들은 신선 식품이 제한된 상태로 수개월을 보냈고 상당한 체중 감소를 겪었으나, 7월 초 즈음 상황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배관 문제, 곰팡이, 낡은 시설 등이 계속되고 있다. 승무원들이 지적한 가장 큰 스트레스는 외로움, 반복되는 업무, 그리고 하루 12~16시간의 근무다.
배치 임무의 반복 연장과 그 목적·기간에 대한 불확실성이 승무원과 함정 지휘부 모두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라고 밝혀졌다. 한 승무원은 임무가 이란 시위대 지원에서 이란의 핵 무장 해제, 그리고 나중에 해상 봉쇄 지원으로 변경됐다고 증언했다.
배경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부터 중동 지역에서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어 왔다. 항모 배치는 중동 지역 미군 전력 투사의 핵심 수단으로, 일반적으로 6~8개월 범위의 배치가 표준이다. 이번 배치가 9개월에 근접한 것은 지역 긴장 심화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억제와 지역 안정 유지를 명분으로 중동 해역에 항모 전단을 지속적으로 배치해 왔다.
의미와 전망
항모 승무원의 고충 호소는 장기 배치로 인한 미군의 인력 운영 문제를 드러낸다. 식량 부족, 시설 악화, 정신적 피로는 작전 효율성과 장기적 인력 유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복되는 배치 연장은 승무원 복귀 예정 계획의 불안정성을 보여주며, 중동 지역 긴장이 계속될 경우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보도에서 승무원들은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단합과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