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 도쿄 수도권 상륙 후 서진… 5명 부상·수천 가구 정전 피해

8월 12일71일본, 이바라키

태풍 '찬홈(Chan-hom)'이 일본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에 상륙한 뒤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5명이 경상을 입고 3,000여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바라키현에 태풍이 직접 상륙한 것은 기상청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51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도심 내 교통 및 항공편은 정상 운행에 들어갔으나, 일본 기상청은 북부 및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폭우와 뇌우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찬홈(Chan-hom)'이 일본 도쿄 수도권 지역을 관통한 뒤 서쪽으로 이동하며 가로수가 쓰러지고 수천 가구의 전력이 끊기는 등 피해를 남겼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찬홈은 지난 화요일 밤 이바라키현 남부에 상륙한 뒤 세력이 크게 약화되어 수요일 오전 현재 기후현 인근을 지나 와카사만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이동 당시 최대 풍속은 시속 64km(40mph)를 기록했다. 이번 상륙은 일본 기상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1년 이후 이바라키현에 열대저기압 및 태풍이 직접 상륙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사태로 이와테현에서 남성 2명, 이바라키현에서 여성 3명 등 총 5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도쿄전력 파워그리드에 따르면 이바라키현과 인접한 도치기현 일대에서 3,000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으며, 도쿄 오모테산도 쇼핑가 등 도심 곳곳에서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이어졌다.일본의 명절인 '오본' 연휴 기간과 맞물려 귀성객 및 관광객의 발길도 묶였다. 화요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약 60편이 결항됐으며, 이바라키현의 대표적 휴양지인 오아라이 해수욕장이 폐쇄되기도 했다.

현재 도쿄 시내 출퇴근 열차와 항공편은 대부분 정상 운영을 재개했으나, 기상청은 일본 북부와 서부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인 강우와 천둥·번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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