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를 80~120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 백악관에서 공개한 '57개' 추정치와 엇갈리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는 한미 양국이 북한 핵무기 규모에 대한 정보 평가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개수를 57개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안규백 장관은 한국 국방부의 평가 기준을 밝혔다. 안 장관은 북한 핵무기 보유량에 대해 "보통 80~120개 정도로 보는데 정확한 수치를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두 평가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배경
북한의 정확한 핵무기 보유 규모는 국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오랫동안 논쟁이 되어 왔다. 한국과 미국, 국제 원자력기구(IAEA) 등 기관마다 추정 규모가 다르게 평가되고 있으며, 북한의 폐쇄성으로 인해 실제 보유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북한은 2006년 첫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지속적으로 핵능력을 증강해 왔으며, 이에 따라 보유 핵무기 개수에 대한 추정치도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 왔다. 한국 국방부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은 북한의 핵무기 제조 역량과 핵물질 비축량 등을 종합하여 현재의 평가를 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미와 전망
한미 양국의 북한 핵무기 규모 평가 차이는 대북 정책 수립과 한반도 안보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유량 추정치의 격차는 위협 평가의 차이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양국의 대응 방안 조율 과정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방부는 계속해서 북한의 핵능력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업데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