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나가사키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식재한 무궁화가 처음으로 개화했다. 이 무궁화는 핵무기의 참상을 기억하는 평화공원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징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이번 개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로서 역사적 고통을 딛고 피어나는 희망의 꽃으로 인식되어 왔다. 나가사키 원폭의 참상 속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을 추도하면서 동시에 한·일 두 나라 청소년 세대에게 전쟁의 비극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적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과거 역사의 아픔을 넘어 한·일 양국이 함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