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언론 하아레츠는 네타냐후 정부가 레바논 남부에 대한 장기 점령으로 이스라엘 북부의 장기적 안보를 보장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현실화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3년 10월 이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대해 거둔 군사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헤즈볼라는 순수한 군사력만으로는 무장 해제될 수 없음을 입증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하아레츠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군사 능력을 약화시키고 전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와 그의 후임자를 제거한 성과를 거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군사 주둔이 오히려 전략적 이득을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군사 점령은 레바논 정부와 군대를 약화시키면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에 맞서는 저항 운동으로서의 역할을 되살리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셉 아운의 레바논 대통령 당선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이익을 헤즈볼라의 독립적 권력 축소 방향으로 정렬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배경
2023년 10월 가자 전쟁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이스라엘은 북부 국경 안보를 위해 레바논에 군사 작전을 전개해 왔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조직으로서 레바논 내에서 정치·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레바논은 정치적 불안정과 경제 위기로 중앙 정부의 통제력이 약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국제사회는 레바논 안정화와 헤즈볼라의 군사화 제거를 위한 외교적 해결을 모색해 왔다.
의미와 전망
하아레츠는 단순한 이스라엘의 일방적 철수가 아니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제 행위자들을 포함한 외교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단계적 이스라엘 철수가 레바논 국가 제도 강화와 헤즈볼라의 군사·정치적 영향력 축소를 목표로 하는 광범위한 합의의 일부로 추진될 수 있다는 관점이다. 이는 이스라엘의 점령 장기화가 헤즈볼라 재부상의 새로운 명분이 되는 악순환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제안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