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 아흐마드 바히디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한, 국가 안보를 위해 우리도 핵 개발을 계속할 것"이라며 "그들이 핵무기를 폐기한다면 우리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란 고위 당국자가 핵무기 개발 의도를 공개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에 해당한다. 그동안 이란 정부는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에 한정돼 있으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다만 이번 발언은 기존 이란 정부의 공식 정책과 상반되는 내용으로, 현재까지 이란 정부의 공식 성명이나 국제원자력기구의 확인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공식 인정했다"는 표현보다는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의 발언이라는 점을 명확히 구분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
이번 발언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 안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