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이란 간의 외교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영국 정부가 지난 13일 이란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연계 조직인 '오른편 동료들의 이슬람운동'(IMCR)을 안보위협단체로 지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란이 하루 만에 보복 조치로 영국대사를 외교부에 초치했다.
영국의 IRGC 지정 추진은 이 조직의 군사·보안 활동이 해외 분쟁 개입, 테러 지원, 인권 침해 등으로 평가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IMCR도 이란이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직이다. 이는 영국이 미국, 유럽연합 등 서방과 보조를 맞춰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란의 즉각적인 맞초치는 강한 항의의 표현이면서, 동시에 서방의 제재 압박에 대한 반발을 드러낸 것이다. 양국 간 외교 갈등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중동 지역의 국제 관계가 한층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