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가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북 소식을 이례적 수준의 대서특필로 보도했다. 인민일보는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소식을 사진 3장으로 처리한 반면, 같은 달 21일자 신문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동향을 보도했던 것과 비교해도 시진핑 방북 관련 보도가 훨씬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중국 지도부가 북한과의 관계를 미·러 정상과의 외교 관계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으로 중시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인민일보의 편집 방침은 중국 중앙 지도부의 정책 방향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번 보도는 시진핑 정부가 북중 우호 관계 강화에 전략적 무게를 두고 있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배경에는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 심화,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 증가, 동아시아 지역 영향력 확보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