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회계연도 인도에서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가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인사에 따르면 3월까지 12개월간 매출은 전년의 약 90억 달러에서 두 자릿수 비율로 성장했다. 그는 애플의 간판 제품인 아이폰이 매출의 상당한 다수를 차지했으며, 아이패드와 맥북 수요도 함께 늘었다고 밝혔다.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이 나라에서 이번에 처음 보도된 수치는 새로운 성장 시장을 찾으려는 애플의 노력에 호재다. 인도는 여전히 애플 전체 사업에서 작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핵심 판매 지역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애플 측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관계가 점점 껄끄러워지는 가운데 인도의 중요성은 더 커질 수 있다. 중국은 쿠퍼티노(캘리포니아주) 소재 애플의 최대 해외 시장이다. 애플의 최근 분기 중국 매출은 188억 달러로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인 196억 달러에 못 미쳤다. 중국은 화웨이테크놀로지스 같은 현지 스마트폰 경쟁사들이 종종 애플을 앞지르는 시장이기도 하다.
애플의 최근 인도 매출 수치는 달러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루피화 약세로 실제보다 축소돼 나타난다. 인도 통화는 작년 초 이후 달러 대비 약 10%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