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정치 위기,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패턴 보여
조지아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여당이 의회를 장악하면서 민주화 역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월 선거에서 집권한 여당이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헌법 개정을 강행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 동유럽의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조지아의 여당은 EU 가입 협상 중단을 주장하면서 서방과의 거리를 넓히고 있다. 이는 2013년 우크라이나에서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EU 협상을 일방적으로 중단했을 때의 상황과 유사하다. 당시 이 결정은 광장 시위로 이어졌고, 이후 크림반도 병합과 동부 전쟁으로 확대되며 국제 질서를 뒤흔들었다.
국제사회는 조지아 사태를 냉전 시대의 영향력 경쟁 재현으로 해석하고 있다. EU와 나토 확대를 견제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동유럽의 불안정이 심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지아의 향후 정치·외교 선택이 지역 안보 질서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