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인 '고노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별세했다.
고노 전 의장은 1993년 관방장관 시절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역사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한 주요 문서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전쟁 포기를 명시한 일본 평화헌법 9조 개정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으며, 중국·한국 등 주변국과의 외교를 중시해왔다.
1994년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사회당·사키가케 3당 연립정권에서 부총리로 활동했다. 고노 전 의장의 역사 인식과 외교 정책은 일본 우향화 기조 속에서도 한·중과의 관계를 중시한 점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