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이 유전자 편집 기술(크리스퍼)을 탑재한 바이러스를 이용해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박테리오파지(세균을 감염시키는 바이러스)에 크리스퍼-캐스9 유전자 가위를 장착해 병원성 박테리아의 DNA를 직접 절단·파괴하는 방식이다.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는 전 세계 보건 위기로 대두되고 있으며, 기존 항생제 치료가 효과를 잃으면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성과는 감염병 치료의 혁신적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진은 표적 박테리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정상 장내 미생물을 보존하면서 병원균만 제거하는 정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차세대 항균 치료법으로서의 잠재력이 주목되고 있다.